서울대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가 지난 4월 28일부터 29일(이하 현지 시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웨덴 왕립과학원(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KVA) 주최 국제 심포지엄에서 초청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매년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 경제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 기관으로, 매해 인류 과학의 핵심 현안을 선정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엄선된 소수의 최정예 석학이 특정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고 논의하는 이 심포지엄에 초청받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공인하는 학술적 예우를 의미한다.
특히 그동안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주관해온 석학 초청 심포지엄에서 한국인 학자의 초청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떠오르는 광전자 공학(Emerging Optoelectronics for a Sustainable Future)’ 심포지엄에 이태우 교수가 차세대 광전자 공학 분야 석학 20인 중 한 명으로 초청받은 것은 한국 공학계의 높은 위상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증명한 고무적 사례라는 평가다.
29일 오후 ‘차세대 발광체로서의 할라이드 페로브스카이트(Halide Perovskites as Next-Generation Light Emitter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이태우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 연구진이 쌓아온 독보적 기술력과 상용화 비전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노벨상의 산실인 스웨덴 왕립과학원에서 전 세계 석학들과 함께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을 논의하게 돼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실험실에서 확보한 원천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연구와 사업화 모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우 교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재를 태동시키고 발전을 선도해온 세계적 권위자다. 2014년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재 관련 원천 특허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2015년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자의 발광 효율(외부양자효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연구성과를 ‘사이언스(Science)’ 본지에 보고하며 해당 분야를 개척했다. 이후 세계 최고 효율을 갱신하며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등의 저널에 혁신적 성과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또한 2022년에는 이론적 한계에 근접한 효율과 획기적 수명과 밝기를 동시에 달성한 연구를 ‘네이처(Nature)’ 본지에 게재하며,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재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실히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이 교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계 양대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 본지에 올해에만 4개월 동안 벌써 총 4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세계 광전소자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던 안정성 및 대량 생산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전략을 제시한 해당 연구들은 페로브스카이트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의 학술적 금자탑은 실질적인 산업 혁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교수가 교원 창업한 스타트업 에스엔디스플레이(SN Display Co., Ltd.)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재 및 소자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기술의 미래 가치와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최근 시리즈 A(Series A) 투자 유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디스플레이 업계의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핵심 성과들을 포함한 이 교수팀의 페로브스카이트 광전 소자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인 ‘리더연구’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