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종호 교수(두 번째 줄 가장 좌측), 에어스메디컬 이혜성 대표(첫 번째 줄 가장 좌측), 끌림벤처스 남홍규 대표(두 번째 줄 가장 우측) 및 우승자들
서울--(뉴스와이어)--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2024 SNU FastMRI Challenge’가 미래 의료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갈 차세대 공학도들의 열띤 참여 속에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정보공학부 이종호 교수 연구실이 주관하는 SNU FastMRI Challenge는 서울대 학부생들이 MRI 촬영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고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FastMRI 기술을 바탕으로 심층 뉴럴 네트워크(Deep Neural Network)를 통해 기존보다 적은 데이터로 높은 퀄리티의 MRI 영상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대회다. 에어스메디컬과 끌림벤처스의 후원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서울대 31개 학과·학부의 학부생 261명이 총 160개 팀을 이뤄 참가했으며, 그중 5개 팀이 우수한 성과를 거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료 영상 처리 및 분석 분야의 혁신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FastMRI 기술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MRI 영상 복원, 노이즈 제거 및 해상도 개선 등의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셋을 활용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 주목받았다. 올해 챌린지에서는 MRI 영상 처리의 핵심 기술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진 가운데, 참가자들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질적 기술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현우(전기정보공학부)와 한유석(바이오시스템공학과) 팀의 기술은 향후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상찬을 받았다. 2위와 3위에는 김재영(식물생산과학부)과 구재혁(식물생산과학부) 팀, 김지훈(화학생물공학부)과 한성재(전기정보공학부) 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박정민(컴퓨터공학부)과 김진수(컴퓨터공학부) 팀이 4위, 장재원(전기정보공학부)과 김찬진(조선해양공학과) 팀이 5위를 기록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매년 여름 6주간 개최되는 ‘SNU FastMRI Challenge’는 지금까지 약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학도들이 도전과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종호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방학 동안 약 50일에 걸쳐 FastMRI 기술 개발에 열정을 바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차세대 공학도들이 이번 대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향후 의료 영상 기술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내년에 더욱 발전된 형태로 진행될 제5회 MRI Challenge를 계기로 의료 영상 기술 분야의 혁신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나아가 연구자들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