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시 바스와니(Ashish Vaswani)
서울--(뉴스와이어)--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과 혁명에 단초를 마련한 아시시 바스와니(Ashishi Vaswani) 박사의 한국 방문이 마침내 성사됐다.
바스와니 박사는 9월 13~14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AI 서밋 서울 2023(AI Summit Seoul 2023)’에 연사로 참석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자연어처리(NLP), 딥러닝, 생성형 AI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AI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바스와니 박사에 대해 궁금해했지만, 그가 대중 앞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생각이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많지 않다. 그가 공동 설립한 회사 에센셜 AI(Essential AI)도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Stealth mode startup)’을 표방하며 말 그대로 어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려고 애쓰는지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AI 서밋 서울 2023’은 바스와니 박사를 직접 만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진귀하고도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DMK 글로벌의 박세정 대표는 초를 다퉈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스와니 박사를 서울 행사에 초청하기 위해 그 어느 연사보다 정성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LLM, 생성형 AI,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AI 혁명, 산업 분야의 AI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와니 박사는 2017년 구글의 딥러닝 AI 연구팀 ‘구글 브레인(Google Brain)’의 동료들과 함께 쓴 ‘셀프 어텐션 메커니즘*(self-attention mechanism)’에 의존하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아키텍처를 소개한 기념비적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제1저자로 유명하다.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는 많은 최첨단 NLP 모델의 기반이 됐다. 챗GPT는 물론이고 구글 서치(Google Search), 바드(Bard) 등을 구동하는 언어 모델의 핵심도 이것이다. 트랜스포머는 언어를 뛰어넘어 이미지, 컴퓨터 코드, DNA 등 다양한 인풋 패턴을 생성할 수 있다.
바스와니 박사는 2021년 구글을 떠나 구글의 음성 인식 모델을 개발한 니키 파머(Niki Parmar), 안몰 구라티(Anmol Gulati)와 함께 Adept AI를 공동 설립했다가 지난해 11월 돌연 그곳을 떠난 뒤 한 달 뒤인 12월 파머와 다시 에센셜 AI를 공동 설립했다. 에센셜 AI는 현재 연구 중인 제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올해 5월 오픈AI(OpenAI)에 투자한 조슈아 쿠쉬너(Joshua Kushner)가 세운 Thrive Capital로부터 800만달러(약 105억원)를 투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센셜 AI는 기업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돌리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AI 시스템의 핵심 소프트웨어다. 에센셜 AI가 AI 역사에 또 하나의 중대한 흔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바스와니 박사와의 이벤트는 9월 14일 ‘AI 서밋 서울 2023’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는 글로벌 지식 포럼을 선도하며,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판을 발간하는 DMK가 주최한다.
* 셀프-어텐션 메커니즘 : 입력 시퀀스에서 각 위치의 정보를 다른 위치와 비교해 가중치를 계산하는 메커니즘이다. 즉 입력 시퀀스 내의 각 위치에서 다른 위치에 대한 상대적인 중요도를 계산해준다.
트랜스포머 소개
챗GPT에서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다. 여기에 사용된 ‘트랜스포머’를 소개한 것은 바스와니 박사가 속해있던 구글 브레인 팀이다. 구글 브레인 팀은 2017년 역사적인 논문이란 평가를 듣는 ‘Attention Is All You Need’를 통해 오늘날 AI 혁명의 기반이 된 트랜스포머를 소개했다. 이 논문의 저자는 바스와니 박사를 포함해 총 8명이다. 트랜스포머는 현재 GPT의 핵심 아키텍처다. 이것은 언어 모델의 연산 처리와 더불어 많은 처리 작업을 동시에 완료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혁신적이었다. 이로써 텍스트 간 연관성과 추론이 가능해지고, 지금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언어를 생성하는 시대가 탄생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오픈AI의 핵심 브레인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는 트랜스포머에 대해 ‘AI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호평했다.
DMK 소개
DMK Global(디엠케이글로벌)은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 ‘디지털 마케팅 서밋(DMS)’과 ‘콘텐츠 마케팅 서밋(Content Marketing Summit)’, ‘AI Summit’을 주최하고, 지식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 세계적인 테크 미디어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 에디션을 운영하고 있다.